감사규정제정안 통치잔여금처리 부결 집행부 의도 빗나가
보수교육차등화 개인정보 6개항 유출 문제 계속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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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치협총회는 오전 회의시간 대부분을 이만규감사 ‘개별의견서’ 채택여부에 할애, 격론 끝에 채택하지 않았다. |
제74차 치협총회 총평
지난 26일 울산에서 열린 올 치협총회 초미의 관심사는 누가뭐래도 이만규감사가 작성한‘ 개별의견서’를 총회가 채택하느냐 마느냐의 안건이었다.
박태근집행부가 총회를 8일 앞둔 4월18일 유례없는 이른 아침시간인 오전 7시30분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를 채택치 말아달라고 총회에 요청키로 결정 했었다.
그 만큼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가 박태근집행부에 민감한 사안으로, 총회에 보고되면 큰 파장을 몰고올 말못할 사연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뭐가 그렇게 급하다고 서둘러 총회안건으로 채택했을까 하는 의구심 마저 들게 만들었다.
집행부가 3명 감사중 1명의 ‘개별의견서’를 채택치 말아달라고 총회에 요청한 것 자체가 삐걱되는 모습으로 비쳐질 뿐만 아니라 집행부 의결로 굳이 이를 막겠다고 하는 모양도 좋지 않았지만 이보다 먼저 집행부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안인지 추후 충분한 검토가 뒤따라야 하겠다.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 어느부분이, 어떤 지적이 집행부 마음에 들지않고 비토까지 했어야 하는지 총회이후에도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중 어떤 핵심사항이, 무슨 내용이 담겨 있기에 박태근집행부가 무리수를 두면서까지 막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는지를 여러측면에서 분석해 본다면 ‘개인정보유출문제’가 아닌가가 부각되고 귀결된다.
‘개별의견서’중 “협회비 완납여부에 따른 보수교육비 차등화를 위해 협회가 서울시치과의사회로 △면허번호 △성명 △소속지부 △미가입자 여부 △면제 여부 △미납회수 등 6개항목을 유출했음을 확인 했다”고 주장, “유출된 자료는 전체회원의 정보였다”고 밝히면서 이는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명확한 위반이며 특히 미가입자 여부뿐 만 아니라 미납횟수까지 표기되어있어 실질적인 선거인 명부가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작년에 이어 올 총회도 ‘개별의견서’를 채택치 않기로 결정 했었지만, 이대목에서 집행부가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중 가장 핵심은 ‘개별의견서’중 팩트가 아닌 지적이 있었다면 지적해 보라는 최우창 충남대의원의 발언이 정면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분명히 팩트가 맞는데도, 또한 알면서도 이를 거부하고 부인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이 사실이 알려졌을 때 어떤 파장이 일어날까에 선입견을 갖고 겁이 난다는 몸조심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집행부 입맛에 맞으면 그냥 지나치고 조금만 엊갈리면 총회가 거론하지 말아달라며 회원의 알권리를 막아서고 감사의 직무를 위축시켜선 누가 집행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싶다.
이날 ‘개별의견서’ 채택여부 회순에서 분명 집행부 안건으로 총회에 상정된 만큼 집행부로 하여금 제안 이유와 설명이 뒤따라야 했었는데 이를 놓친 부분은 큰 숙제로 남게 된다.
‘개별의견서’ 채택여부의 찬반토론에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대의원과 영호남대의원간 의견차는 상당기간 쉽게 풀기 어렵겠다는 분위기가 이번 총회에서도 그대로 감지됐다.
특히 집행부가 역점추진한 ‘감사규정제정안’과 ‘통치잔여금 환급’ 문제가 부결됨에 따라 당면과제의 대처방법과 해결책에 대한 회원들과 집행부의 시각차가 너무나 크다는 것을 확인 시켜줬다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올 총회가 이만규감사의 ‘개별의견서’를 막은후 안민호 김기훈 이만규 3명 감사의 밋밋한 감사보고서만 채택함에 따라 전국치과의사들이 제대로 알아야 할 현안들이 뒷전으로 밀리면서 궁금증과 아쉬움을 더 한층 갖게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한 현재 치과계 최대 관심사인 박태근회장의 횡령혐의 등 사법리스크에 관한 질문과 입장정리없이 좋은게 좋다는 식으로 그냥 지나친 모양은, 대의원들과 총회에 참여치 않은 일반회원들의 생각과는 너무나 먼 괴리라 하겠다.
<장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