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김종수·이준형 3명이 공동대표로 있는 투명재정감시행동(이하 감시행동)이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명분과 정당성, 회원들의 신뢰도 모두 잃은 박태근회장은 항소를 포기하고 즉각 사퇴하라 △회비를 법무비용이라는 명목으로 사용한 당사자들은 즉각 협회에 반환하고 협회장 급여 지급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감시행동은 박태근회장이 지난 8일 ‘당선무효1심판결’과 ‘직무정지가처분신청’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기자회견에 대해 “사퇴거부의 명분으로 새정부 출범에 따른 골드타임을 꼽으며 회장직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아전인수식 궤변”이라며 “회원들은 정당성 있는 회장단이 하루빨리 재구성돼 새정부와 대화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회원들의 권익보다는 본인의 직무연장 구실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감시행동은 작년에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적했듯이 “성동경찰서 압수수색의 원인을 제공한 1억5천여만원 횡령의혹과 골프비·룸싸롱비·현금인출 등으로 고발당한 전임 임원들에게 지급한 형사사건 방어법무비용 4,950만원 등에 대한 원상복구를 촉구한바 있다”며 최근 배포된 미불금 감사보고서의 내용중 △부정선거 당선무효의 귀책사유가 박태근 회장에게 있는 민사소송 법무비용 2200만원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고자 기자회견 한, 홍** 부회장에 대한 형사사건 법무비용 550만원 △박태근 회장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형사사건 법무비용 1100만원 △총회 진행 중 부적절한 표현으로 고발당한 박** 의장에 대한 법무비용 990만원 등의 내용을 꼽으며 “아직도 회비를 자신들의 쌈짓돈 같이 사용하고 있는 내역들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감시행동은 “돌이켜보면 2023년 3월 부정선거로 당선 직후에 개최된 총회의 1호 안건이 대관업무를 빙자한 연봉 8220만원 본인급여 셀프인상이었고, 지난 26개월간 총 5억6810만원의 급여가 지급됐다. 박태근회장은 직무정지가 되더라고 끝까지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우리는 그 이유가 일은 안하고 급여만 챙기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성명서 내용은 아래와 같다
http://www.chihak.co.kr/news/2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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