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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7/29  치학신문
재미있는 치과 심리학
미성숙한 방어기제(2) 행동화, 공상, 건강염려증


 장 선 아


 위드치과의원 원장


 상담심리교육학석사

 

 

 

 

 

 현실, 대인관계, 욕구, 양심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자아가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감당할 정도의 적응 혹은 부적응 대처방식을 심리학에서는 방어기제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정신병적 방어기제(예 : 왜곡, 부정, 망상 : 환상, 환청)에 지난 호에는 미성숙한 방어기제 중 투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투사는 project, 비춘다는 의미로 실제로는 내 감정인데 상대감정이라고 보는 거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내 행동을 정당화하고 책임은 상대에게 전가하는 이득을 얻게 됩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힘들게 하면서 자아 내면의 심리적인 갈등을 해결하려고 하는데, 무의식의 영역이어서 본인으로 인해 상대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합니다. 미성숙한 방어기제에는 투사, 행동화, 공상, 건강염려증, 소극적 공격성, 신체화 등이 있습니다. 이번 호는 행동화, 공상, 건강염려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행동화(acting out)란 갈등 상황시 감정을 다스리기가 어려워 곧바로 부정적인 행동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자면 화가 나면 적절한 생각과 감정으로 다루거나 말로 표현하질 못하고 바로 주먹으로 벽을 치거나 상대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위를 하는 겁니다. 이런 경우 본인이 왜 화가 났는지 폭력을 사용했는지 설명하진 못합니다.
 상대는 무방비 상태로 당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가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상식선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합니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내 안의 어떤 것 때문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합니다.
 공상이란 마치 그런 것처럼 상상하는 것을 말합니다. 멍하게 앉아 여성들이 자신을 좋아하는 상상에 빠져있는 남성이 있습니다. 이 남성은 상상 속에서만 매력적이지 현실에선 이성에게 말 한 마디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이성을 사귀고는 싶지만 숫기가 없다고 자신을 합리화 합니다. 하지만 이 남성의 본 마음은 이성에게 거부 당할까봐 입니다. 공상이란 미성숙한 방어를 쓰는 사람들은 해결할 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힘듦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죠. 욕구는 있지만 가능성이 없거나 능력이 안 될 경우, 공상을 함으로써 현실의 어려움에 대해 일시적 위로를 받게 됩니다.
 건강염려증은 사소한 신체적 불편함을 심각한 병이라 여기며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영희는 요즘 소화가 부쩍 안 됩니다. 위암에 걸린 건 아닌가 걱정스러워 병원 진찰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오진일 거야, 인터넷 검색을 해봅니다. 간이 안 좋아도 소화가 안 될 수 있다고 하니 이젠 복부초음파를 받고 싶다고 부모님을 조릅니다. 시험은 부차적이 되고 건강이 우선이 되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건강염려증을 쉽게 말하면 무의식적인 꾀병입니다.
 무의식이기 때문에 본인은 죽을병이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합니다. 실제로 죽을 병 같은 증상을 느끼기도 합니다. 극히 정상인 검사결과를 믿지 못해 병원을 옮겨 다니며 동반하는 사람의 진을 빼놓습니다.
 회피하려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상대를 통제 조정하려고, 상대방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보복하기 위해 무의식적 꾀병인 건강염려증이란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쓰게 됩니다, 아프다는 영희에게 부모님의 관심은 쏟아졌고 공부보단 건강이 중요하단 부모님의 말씀에 영희는 부담스러웠던 시험에서 해방이 되었고 시험이 끝나는 언저리 시점에서 죽을병에 걸린 줄 알았던 영희는 다 낳았습니다. 이렇게 건강염려증이 성공하게 되면 힘들 때마다 튀어나와 병원을 찾게 됩니다. 실제로 필자는 이가 아프다고 하며 건강염려증이 의심되는 환자를 만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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