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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준이사장이(오른쪽) 지난 14일 이돈형건강증진연구소장을 만나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국민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
건강수명5080 임지준이사장이 지난 14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방문, 이돈형건강증진연구소장 박가영선임전문원과 만나 대한민국 건강수명의 현황과 산출체계, 건강수명 격차의 원인 및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27일 국회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을 앞두고 국내 건강수명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국민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서는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 등 구강질환 역시 국민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부담에 포함된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건강수명은 단순히 오래 사는 기간이 아니라 질병이나 장애로 인한 건강손실을 반영해 산출하는 지표다. 이 과정에서 활용되는 장애가중치(Disability Weight)는 각 질환이 건강상태에 미치는 손실 정도를 0에서 1 사이의 값으로 나타낸다.
국내 장애가중치 연구자료에 따르면 영구치 치아우식증(Dental caries)은 0.129, 치주질환(Periodontal disease)은 0.204, 구순구개열 (Cleft lip and palate)은 0.491로 제시됐다.
이는 구강질환 역시 전신질환과 마찬가지로 국민의 건강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문제임을 보여준다. 특히 치아우식증과 치주질환은 유병 규모가 크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어, 질환의 중증도뿐 아니라 환자 수와 유병기간을 함께 고려하는 건강수명 평가에서 중요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
임지준이사장은 “그동안 치과계는 구강질환 예방과 치아 보존, 저작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제는 이러한 노력이 국민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고령자의 경우 구강건강은 저작과 영양섭취, 전신건강, 일상생활 기능과 삶의 질에 밀접하게 연결된다”며 “치과계도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수명 증진이라는 국가적 목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대한민국 건강수명 연구의 성과와 함께 연구기반 확충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전 국민 건강보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방대한 의료자료를 분석하고 건강수명 변화의 원인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전문인력과 연구자원이 필요하다.
특히 미국 등 해외의 대규모 건강지표 연구기관과 비교해 제한된 인력과 자원 속에서도 국가 건강수명 지표를 산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임이사장은 “어려운 연구환경 속에서도 중요한 국가자료를 생산하고 있는 연구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건강수명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대한민국 보건의료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인 만큼, 정부 차원의 연구인력과 예산, 분석 인프라 지원이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수명 연구가 단순한 지표 산출에 머무르지 않고 소득과 지역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의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나눴다.
임이사장은 “소득과 거주지역에 따라 건강하게 살아가는 시간이 크게 달라지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며 “치과계도 저소득층과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구강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예방 중심의 치과의료와 방문치과진료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한민국은 오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건강수명 5080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 소득과 지역에 따른 건강수명 격차를 줄이기 위해 치과계를 비롯한 다양한 보건의료 직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