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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0/01  치학신문
재미있는 치과심리학 <1>
재미있는 치과심리학 연재에 들어가며

 

 


 장 선 아


 위드치과의원 원장


 상담심리교육학석사

 

 

 

 

 저는 치과의사이면서 심리학의 응용분야인 상담심리를 전공했습니다. 심리학대학원 진학으로 시작된 심리학에 대한 공부가 어느새 8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매번 같은 생각이지만 마음이 움직이는 이치를 다루는 심리학을 공부해서 혜택을 받은 최고의 수혜자는 바로 저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다 보니 여유가 선물로 찾아왔고, 나 자신을 보고 상대를 바라보니 진심으로 사랑을 할 수도, 줄 수도 있는 기쁨도 맛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는 우울하고 외롭고 고독하기도 하고 짜증과 화가 나기도 합니다. 열심히 잘살고 싶은데 나만 그렇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힘이 들 때도 있습니다.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날이면 의기소침해집니다. 그럴 때면 살며 사랑하며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고 이런 나를 챙깁니다.
 우리 치과계에 응용할 수 있는 심리학은 무엇일까 고민해온 저는 앞으로 이 지면을 통해 동료선생님들께 상담심리학 관점에서 사람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우리가 실생활에서 응용할 심리상담이론과 상담기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나를 괴롭히는 이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는지, 혹시 내가 남을 괴롭히고 있는 존재는 아닌지, 기회가 된다면 성격장애, 이상병리심리, 심리검사 등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치과의사들은 전문심리상담가는 아니어도 이미 수 많은 환자를 상담하고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는 상담소통가입니다. 제가 가진 심리학 지식을 동료치과의사선생님들께 공유하게 됨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의 나눔이 동료선생님 여러분께 힘이 되고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글을 연재하며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첫번째,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고 하면 마치 독심술을 부리는 사람이나 점쟁이인 줄 압니다. 아닙니다. 심리상담가는 사람의 마음을 공부하고 심리상담이론과 상담기법에 대해 철저하게 교육받은 전문가입니다.
 두 번째, 재미있는 치과심리학 연재를 읽으시면서 마음 속에 누군가를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지내고 싶은 사람, 이해가 안되는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 등등 그 사람이 본인 자신일 수도 있습니다, 함께 하고 접목시키다 보면 실타래가 풀어지듯 실마리를 얻게 되실겁니다. 세 번째, 심리학에서는 단어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사랑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라는 대중가요 가사처럼 사람마다 느껴지는 사랑의 정의는 천차만별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설사 나에게 사랑이 달콤한 초콜릿이라 해도 노래를 들을 때만은 사랑이 눈물의 씨앗이란 말한 사람과 같은 마음이 되어 들어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심리학에 관한 책이나 논문을 읽을 때, 앞으로 연재될 필자의 글에도 글쓴이가 말하고 싶은 형이상학적 단어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염두에 두고 읽다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네 번째, 심리학은 주관적이다? 아닙니다. 예를 들면 사람의 마음은 이럴 때 이럴 것이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수많은 연구와 검증으로 가설의 기각과 정립의 정반합을 통해 이루어진 객관적인 통계학입니다. 철학적 주제에 과학적 접근방법으로 파생된 학문이 심리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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