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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메르 팸플릿 표지 <뚜쟁이> |
중후한 석조 건물로 건립된 오사카 시립 미술관은 1936년에 개관한 것으로 미술관 건물 자체로도 역사가 깊다. 그 당시 일본의 재벌가인 스미모토 가에서 저택이 있었던 사유지를 미술관 건립을 위해 부지로 기증하였다고 한다.
오사카 시립 미술관의 상설관에는 일본 및 중국의 회화, 조각, 공예 등의 명품 소장품이 수 천 점에 이르며, 국보급이나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작품도 많다.
미술관으로 가는 길은 오사카 역에서 간사이 공항행 칸쿠쾌속 편으로 6정거장(17분 소요)이며, 덴노지 역에서 하차하면 덴노지 공원 입구가 나타나는데 이 공원 안에 미술관이 위치해 있다.
평일이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기에 확인해보니,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의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2000년에 이어 19년 만에 같은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마침 우연히 볼 수 있게 된 것이라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작품을 이렇게 한 곳에 모아 전시를 하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경제력 및 외교력, 특히 문화적인 저력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편지를 쓰는 남자> 등으로 베르메르보다 그 당시에는 더 유명했던 17세기 네덜란드의 풍속화가인 가브리엘 메취(Gabriel Metsu)와 동시대 또 한 사람의 풍속화가인 얀 스테인(Jan Steen)과 젊은 나이로 정신병원에서 숨을 거둔 피테르 데 호흐(Pieter de Hooch)의 작품 등 모두 45점이 전시되어 전시실은 관람객들로 가득 붐비고 있었다. 3개월 전시 기간 중 2개월이 지났건만 발걸음을 옮기기가 불편할 정도였다.
전시 팸플릿의 전면은 베르메르의 <뚜쟁이>라는 제목의 그림으로 표지 장식이 되어 있었다.
베르메르는 <편지를 쓰는 여자> <우유 따르는 여인>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등을 남겼다.
안 정 모
안정모치과원장 전치협부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