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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9/27  치학신문
미술관을 함께 산책하시렵니까 ⑮
하코네 포라 미술관

포라 미술관 주변의 둘레길

 

 포라 화장품으로 알려진 포라 창업가의 2대 손인 스즈끼 쯔네시가 수 십년에 걸쳐서 수집한 미술품 약 9,500점을 전시하기 위해 마련된 포라미술관은 ‘하코네와 자연 그리고 미술의 공생’을 컨셉으로 하여 2002년 9월에 개관했다. 현재의 소장 작품 수는 약 10,000여 점에 이른다.
 스즈끼 쯔네시가 1950년대 후반부터 40여 년간에 걸쳐서 수집한 컬렉션은 서양 회화, 일본의 서양화, 일본화, 판화, 조각, 동양 도자기, 일본의 근현대 도예, 유리공예, 화장도구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수집품의 핵을 이루는 것은 19세기 이후의 서양 회화 및 근대 일본 회화로써 다섯 개의 전시실 가운데 3개가 이들 회화로 할당되어 있다. 남은 2개의 전시실에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미술관 역시 각종 기획 전시, 강연회, 갤러리 토크 등을 통해 예술 보급 활동을 하고 있다. 2013년에는 후지 하코네 이즈 국립공원의 입지를 살린 둘레길을 오픈했다. 이 미술관은 모네, 르누아르 등의 인상파의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의 명작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라 미술관의 건물은 일본 건축학회의 상을 비롯하여 다양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물은 아름답고 그 자체만으로도 볼만하다.
 크고 시원한 통유리를 통한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현대식 건물로 첫 인상이 참 맘에 들었다. 이제는 모든 게 자연과 조화를 중시하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세계 문화유산 지정에 있어서도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해진다고 한다. 아트에 흥미가 있든 없든 가볍게 산책하며 아름다운 공간을 즐긴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피카소, 르누아르, 고흐 등 저명한 예술가의 작품이 있으니 감히 방문을 추천하는 바이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은 꼭 볼만하다. 수련을 연작으로 그린 모네의 작품들 중의 하나이다. 연못과 수련, 일본풍의 다리가 환상적인 예술의 맛을 보여주고 있다. 나오시마 미술관에 가면 비슷한 모양의 연못을 만들어 분위기를 돋우고 있으며, 지중미술관 한쪽 벽을 전부 차지한 대작도 있었다. 지중이라 온도, 습도, 빛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부질없는 걱정도 했었다. 누구의 소유를 떠나 이 모두가 우리 인류의 문화적 유산이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안 정 모

 

 안정모치과원장

 

 치협전부의장

 

 속초바우지움조각미술관 설립이사장

 

 

 

포라 미술관 제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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