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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3/12  치학신문
일제강점기의 치의학과 한국 침략 ①
신재의칼럼

 

 

 신 재 의


 대한치과의사학회 고문


 前협회사편찬위원장

 

 

 

 

 

 1876년 개항 이후 서구의 근대문물이 유입되는 과정에서 근대치의학은 도입되었다. 1885년 알렌이 제중원을 운영하면서 발치를 시술한 것이 한국근대치의학의 효시라 할 수 있다. 그 후 일본인 치과의사들이 입국하여 개업을 하기도 하였다. 1893년 노다 오지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서울과 인천에서 개업하였고, 일본군이 한국에 주차하게 되면서 이들을 따라 치과의사들이 입국하여 활동을 하였다. 1914년 함석태는 한국인 최초의 치과의사로 등록되었다. 이로써 근대치의학이 한국에 정착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제의 한국 침략은 정치&경제&사회&사상&문화뿐 아니라 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예외는 없었다. 의학의 한 분야인 치의학도 그러하였다. 의학을 통한 일제의 한국침략에 관한 연구는 아직 시도된 바가 없다. 다만 통사로서 근대의학사를 논하는 과정에서 언급이 있을 뿐이었다.
 일제강점기의 의학과 치의학은 한국의 근대화에 기여했고 병든 자를 위한 시혜라 했다. 그 실체는 일본인에 의한 일본인을 위한 것이었고 일제의 침략을 무마하려는 술책인 동시에 침략 그 자체였다. 특히 치의학의 사례는 침략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일제의 치의학을 통한 한국 침략의 실상을 밝히기 위하여 치의학의 도입, 제도와 교육, 치과의사회와 치과의학회의 설립과 활동을 통해 일제의 침략 사례를 파악하려 한다.

 ◇치의학의 도입

 (1) 일본인에 의한 치의학
 일제에 의한 치의학의 도입은 재한 일본인을 치료하기 위한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후 1894년 청일전쟁을 통해 한국 내에서의 정치 경제 & 군사적 침략을 강화하면서 일본인은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1893년 7월 노다 오지는 인천에 거주하는 일본인을 대상으로 개업하였다. 이듬해 그는 서울로 옮겨 개업하였다. 이어 일본인 입치사도 개업하였다. 1902년 9월 입치사 코모리가 노다 오지 치과 옆인 일본인 거주지 진고개의 욱여관에서 개업하였다.
 1905년 9월 일본군을 따라 치과의사가 오기도 했다. 1905년 9월 일본 육군의 한국주차군 사령부에 촉탁 치과의사 나라자끼 도오요오가 오게 된 것이다. 러일전쟁 직후인 1904년 2월 한일의정서를 강제 체결하면서, 일제는 한국주차군의 사령부를 용산에 두고 전국 주요 도시와 요새를 완전 장악하던 시기였다. 1906년에 사임한 그는 그해 6월 서울 남산에서 개업하였다. 이어 한국주차군 사령부에 시메우찌 켄세키가 왔다.
 일본인은 그들의 병원을 운영하면서 치과의사를 배치하기도 했다. 1904년 경성 일본인단에 의하여 한성병원이 운영되면서 시게시로 야스지가 치과 책임자가 되었다. 그는 외과 과장의 지도와 감독 아래 치과 진료를 담당하였다. 이어 이이쓰까 데쓰와 와다나베 마사카츠가 계속하여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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