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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02/26  치학신문
나의 삶 그 발자취를 따라 <26>
대한치과교합학회 탄생

제자들 도움으로 1980년 교합학회 창립과 어려웠던 치협인준

 


 김 영 수


 서울대 명예교수

 

 

 

 1970년대 초 미국에서는 새로운 치과임상 술식에 관한 관심이 아주 고조된 분위기였던 것으로 보였다. 치아 결손 환자 보철수복에 Linkow의 blade implant가 소개되고 교합 치료에 확실한 개념과 술식과 기구가 확립되면서 미국의 치과계는 마치 신학문의 용광로와 같았다.
 특별히 교합학에서는 PMS와 Gnathology의 인기는 당시의 비틀스나 비티에스의 인기에 버금가는 것이었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보철과에는 기구라고 해야 Hanau model H 교합기 하나밖에 없던 시기였다.
 나는 지금도 1940년 초에 고안한 Rudolf L. Hanau의 교합기를 애용해 왔고 지금도 변함없다. 아직도 2차원 교합기로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이상의 것이 미국에는 또 있었다. 그러니 Boucher 지도교수는 “implant는 아직은 아니야 그러나 미래엔 중요한 역할을 할 거다.” 라고 예견을 해주었다.
 그래서 일단은 미국 유학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Stuart가 개발한 Gnathology 교합기구인 3-D 완전 조절 교합기와 Pantograph를 배우고 논 문을 쓰기로 선택했다. 보통 필수과목 학점의 2배에 해당하는 학점을 취득한 셈이다. 대학원 정규과정 이외에 Rechard W. Huffman교수의 Gnathological Occlusion Course를 별도로 수강했다.
 귀국해서 그 내용을 알리려 한 학기를 교수실에서 기구와 자료를 준비했으나 대학원생 하나 가 그 자료를 모두 망가트려 나는 한때 좌절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공직치과의사회 학술이사 로 일하면서 학술 코스도 운영하고 보철학회가 내 길을 막기 때문에 자신의 활동의 길을 찾기 로 했다. 조인호 교수 나의 충성스러운 제자들과 공직치회의 임원들의 도움으로 1980년 창립총회를 열게 되어 현재 50년의 역사에 다가가고 있다.
 가장 어려웠던 일은 치협의 인준을 받는 일인데 당시 이 협회장이 도와주지 않은 것이고 무 거운 짐을 벗겨준 것은 윤창근 회장이있다. 그 후의 일에 관해서는 교합학회 20년사, 30년사집을 참고해 주었으면 한다.
 나는 죽을 때까지 이를 잘 관리해 단 한 개도 치아를 잃지 않겠다고 했지만, 정년 이후 16개의 치아를 제거하게 돼 보철은 했는데 교합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3년째 고통을 받고 산 다. 아마도 이 느낌은 죽을 때까지 갈 것 같다.
 나는 다른 치의 둘에게 나는 머리를 쓸 테니 네 손만 빌리자고 했으나 말을 알아듣는 사람은 적었다. 보여 주거나 과정을 상의해 주길 바랐지만, 설명도 없고 보이지 않게 포만 씌우고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진행만 한다.
 환자의 감각은 완전히 무시 되었거나 문제를 찾을 능력이 없어도 보인다.
 아주 미세한 occlusal discrepancy에 한 인간이 희생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 gnathology 이다.
 어느 날 한번은 지도교수 대신 다른 교수가 대강을 한 일이 있었다. 그다음 대강한 교수가 당신과 똑같은 개념으로 강의를 했다고 했더니 지도교수는 “그럴 리 없다 같은 내용이지만 자기 생각을 좀 보태서 말했겠지”라고 말했다.
 그래서 현명한 스승의 가르침과 판단이 옳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돼가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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