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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8/12  치학신문
치과경영과 마케팅 <42>

약속은 신뢰의 기본이며 근로관계 또한 신뢰가 바탕이다

 

 


 김 영 준


 MRK치과경영연구소 대표컨설턴트

 

 

 

 

 


 

 지난 칼럼에서 치과가 겪게 되는 구인난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하며, 치과가 일반 기업에 비해 수익창출에 불리한 온라인거래 불가능, 오너의 노동시간과 비례하는 수입구조, 개인사업자 세율 등에 대한 제도적, 구조적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 칼럼에서는 위 내용들을 차치하고 치과들이 인력 문제를 겪는 내부사항에 대해 꼬집어 보겠다.
 첫 번째로 존중의 문제를 꼽을 수 있다. 모든 치과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인간 관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조차 없는 곳이 아직도 많다.
 근로자는 기본적으로 노동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 계약으로 성립되는 관계이다. 친목이나 인정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휴무날 업무 지시를 한다거나, 진료시간 이후 환자를 아무렇지 않게 받거나, 별 생각없이 급여일을 잊어서 며칠씩 지연되거나, 이런 것들이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불감증은 기본적인 신뢰관계와 리더십의 훼손을 가져오게 된다.
 조직을 운영하다 보면 부득이하게 추가적인 업무를 근무 외 시간에 해야하는 상황도 당연히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업무를 당연하게 지시하는 것과, 비록 월급을 주는 직원이라도 양해를 구하는 것은 직원의 입장에서 업무와 개인침해의 문제가 아닌 존중의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지 못하는 상대와 오랜기간 함께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두 번째는 노무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 상호신뢰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주40시간, 초과근무, 연월차, 근로계약서, 취업 규칙 등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의하고 따라야 하지만,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는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하고 있는 치과들이 해당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초과근무를 아무렇지 않게 필요에 따라 시키고, 대신 환자가 없을 때는 조금 일찍 보내주면 되는거 아니냐는 논리를 펼치는 오너들도 있다.
 무엇이든 기준과 원칙에 의거하여 진행되어져야 한다. 초과근무를 하더라도 반드시 그 순간 진료를 봐야하는 환자와 양해를 구하고 약속을 잡은 뒤 미뤄야하는 환자에 대한 직원들과 상호 합의가 사전에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약속이다. 약속은 신뢰의 기본이며 근로관계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기억하자.
 세 번째는 여초집단에 대한 미숙한 대응력을 꼽을 수 있다. 치과는 전통적인 여초 조직구조를 지니고 있다. 치위생과 졸업생들의 여성비율이 절대적으로 높게 구성되어 있고, 업무 특성상 여성들에게 조금 더 최적화되어있는 점을 꼽을 수 있겠다. 여성조직은 남성조직에 비해 컨트롤이 훨씬 더 어렵다는 점이다.
 감정과 분위기를 고려해야 하고, 그래서 작은 일에도 특히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치과계의 전반적 숙제일 수 있는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단녀들에 대한 복귀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사실 인력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팩트에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체감을 고려할 때, 교육을 실시하고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협회나 국가 차원에서 운영해야 한다.
 조기은퇴로 인한 생산인력의 손실은 치과계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오너들의 직원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 원칙, 배려에 대한 노력, 치과계 복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관 차원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지금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양질의 인력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서술을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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