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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1/25  치학신문
치과경영과 마케팅 <48>

“치과 외부인이 지시하고, 돈 많이 벌어가는게 싫어요” 해결책

 

 

 김 영 준


 MRK치과경영연구소 대표컨설턴트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입자 수가 많고 활발한 대표적인 치과위생사 커뮤니티는 네이버의 “명품 치과위생사”를 들 수 있겠다. 이 커뮤니티에서는 임상은 물론 임상 외적인 여러 가지 의견이나 고민 상담, 한탄 등 글들이 올라오는데 최근 흥미로운 글이 하나 있었다.
 바로 마케터나 컨설턴트 등이 치과 진료에 관한 학문을 전공한 것이 아닌데 앞에서 지시하는 것이 불만이다, 일은 우리가 다하는데 그 사람들이 돈을 더 벌어간다, 치과가 상업적으로 변해가서 불만이다, 등의 내용이 댓글로 달렸다. 필자가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해당 의견에 대한 근거나 반박보다는, 최근 컨설팅을 의뢰하는 치과가 많아진 만큼 개원의 관점에서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했으면 하는 취지로 글을 풀어보겠다.
 대체로 보수적 성향이 강한 엘리트 집단의 특성상 자기 프라이드가 강한 의사군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조직강화라는 대의를 위한 나름의 어려운 큰 결정일 것이다. 따라서 당장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미래를 대비하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근원적 관점에서 대비하려는 안목을 가지고 접근하는 개원의도 많겠지만, 상대적으로 이미 경영상 문제가 고착화되었거나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마지못해 결정한 경우가 다수이다.
 그렇다면 왜 직원의 관점에서는 불만이 나오는 것인가? 우선 면허 여부를 통해 본인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애초에 고문들은 클라이언트의 관점에서 고용된 사람이기에, 그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업무 전문성에 대해 면허 여부를 따지는 논리라면 스마트폰 회사의 관리자와 CEO는 공대 출신이어야만 한다는 오류에 빠지게 된다.
 치과가 상업적으로 바뀐다는 주장 또한 치과는 의료기관이면서 동시에 개원의가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개인사업자라는 사실을 놓치고 있다. 치과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사회의 존경을 받는다고 해서 은행이 대출 이자를 면제해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정작 그런 주장을 하는 당사자들도 연봉협상 시즌에는 봉사 정신이 아닌 자본주의의 시장 논리에 임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돈을 왜 많이 받아 가는가? 그것은 컨설턴트들이 다 수입이 높은 것이 아니라 지명도가 높은 컨설턴트들은 수요가 많은 그들만의 승자독식 시장구조 때문에 일어나는 착시 현상이다. 개원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업장의 미래가 걸린 사업장 문제에 대해서는 비용이 일시적으로 더 들더라도 안전한 선택을 하고 싶은 것이다. 경험과 지식 없이 열정만 차있는 젊은 컨설턴트 지망생이 아무리 최저임금으로 컨설팅을 맡아주겠다고 한들 자신의 사업장을 마루타로 내놓는 개원의들은 없을 것이다.
 즉 당장 피부로 환경의 영향이 와닿는 개원의는 뭔가 삐걱거리는 내부, 치열한 외부경쟁에 대한 재정비, 즉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는 움직임과 내부적으로 적응이 되어있던 기존의 구성원들 간에 생기는 불가피한 마찰인 것이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원내의 문제점에 대해서 충분히 구성원들과 사전 토론을 통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내거나 그게 어렵다면, 마케터 및 컨설턴트의 도움을 단기적으로라도 받자는 암묵적 동의가 필요하다. 즉 이 또한 소통의 문제인 것이다. 혹시 이런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개원의들에게 팁 하나를 전하겠다. “최대한 협조하고 빨리 내보내자.”라고 구성원들의 협조를 구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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