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비용이 들지 않는 효과적인 지역마케팅 스몰토킹
조 윤 상
MRK치과경영연구소 컨설턴트
과거의 치과는 딱히 마케팅이라고 하는 단어가 낯설 만큼 오픈=성공이라는 시기가 있었다. 환자들은 기다리는 것이 익숙했고, 매일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아도 환자들이 알아서 찾아오는 때가 있었던 것이다. 필자가 치과에서 초년생 때 활동하던 곳은 지방의 치과로 대표원장의 명성 자체가 브랜드로 만들어져 있었고, 아침에 출근을 하면 어르신들이 계단에 삼삼오오 앉아서 오히려 직원들을 반겨주시던 곳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매년 1000명씩 쏟아지는 치과의사의 과잉공급현상으로 어느 순간 환자를 두고 피튀는 경쟁이 시작되었다. 가장 피부에 와닿는 덤핑이 유행했고, 길에서 덤핑수가를 홍보하며 물티슈나 칫솔을 돌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 것이다.
싸고 좋은 것을 찾는 것이 소비자의 기본 속성이다 보니, 이제는 진료적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치과운영비를 절감해야하는 경영적 고민, 그리고 과거에 쏟지 않았던 다양한 마케팅 비용의 지출까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오늘 필자는 효과가 좋으면서 큰 비용이 들지 않는 좋은 마케팅 팁을 하나 공유하고자 한다. 앞선 칼럼들에서도 나오지만, 환자와 상담을 할때 스몰토킹, 환자의 정보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중에 환자들의 종사업종이나 사업체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게될 수 있다.
인근 요식업을 하시는 분들도 있고, 미용실을 하시는 분, 회사에 다니시는 분 등의 정보도 때로는 훌륭한 마케팅 정보가 되는 것이다.
어려운 것이 아니다. 원장과 모든 직원들이 필요할 경우 해당 업종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내가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변에 소개를 해주면서, 환자들과 가벼운 인사정도만 하더라도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
예전에 명절을 앞두고 VIP환자분들을 위해 과일을 구매하러 나간 적이 있다. 대형마트를 방문할 수 도 있었지만, 우리치과에서 임플란트를 3개 식립하신 환자분의 가게까지 굳이 차를 끌고 찾아가서, 구매를 해드리는 것 자체가 환자와의 각별한 관계를 다지게 되고, 그 환자분은 주변 상인들에게 우리치과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추천을 하게된다.
혹자는 그런 이야기를 한다. 치과는 진료만 잘하면 되지 않는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우리가 식당에서 아주 맛있는 식사를 접했을 때, 우리는 만족을 하고 비용을 지불한다. 일반적으로 그렇다. 그리고 끝이다. 주변에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식당에서 서비스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기 때문에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릴 의무는 없다.
하지만 식당 입장에서는 우리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설파를 해주기를 기대할 것이다. 이때 그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관계성이다. 환자분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직원들을 데리고 회식을 가고, 은행지점장이 환자분일 때 월급통장이라도 해당은행으로 돌려주고, 미용실 원장님이 환자분일 때 머리라도 한번 하러가는 직원들이 생기면 묘한 기운이 돌 것이다.
기브 앤 테이크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은가? 더 큰 테이크를 원한다면 이쪽도 또 다른 기브를 생각해야한다. 단지 그 기브를 진료로만 한정지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사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공존하는 방향을 모색할 때 안정적인 지지 고객을 확보 할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지역사회와 간단한 교류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