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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14  치학신문
치과경영과 마케팅 <49>

“대규모 치과 확장에 앞서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들 많아요”

 

 


 김 영 준


 MRK치과경영연구소 대표컨설턴트

 

 

 

 

 

 

 치과를 잘 운영하여 문전성시를 이루는 시점에 많은 오너들은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냥 잘 하던대로 규모를 유지할 것인가 어느 정도 확장을 해야하는 것인가? 이 유형에는 단순히 옆 상가를 터서 체어 숫자를 늘릴 계획부터, 위나 아래층을 터서 다수층을 운영할지, 아예 인근 더 넓은 상가로 이전을 할지, 심지어는 지역까지 옮길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기는 오너들도 많다.
 필자는 그동안 꽤 많은 대규모 확장에 대해 많이 문의를 받고 의견을 드림에도 의지를 실행시키는 원장들을 보며 안타까웠던 점이 꽤 많았다. 확장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준비되지 않은 확장으로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들을 접하고 적응하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를 꼽자면 지역 내 대규모 확장으로 덩치를 키웠으나 생각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아서 수익률이 급감하거나, 정작 위아래로 확장을 했는데 반 공실처럼 운영을 한다거나, 2배 규모로 체어숫자를 늘려놨는데 동선, 진료가 꼬이고 직원들의 안정화가 안되는 경우 등 많은 문제들이 산재하고 있었다. 이런 치과들의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단독 개원 혹은 소규모로 나름 성공했던 오너들이라는 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성공했었던 자신감과 기존의 패턴을 반복하며 대규모 치과운영 실패의 패착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라는 후회만 할 뿐 근본적인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편이었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우선 소형치과에서 직원들을 직접 지휘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아닌 관리자라는 매개체를 통해 관리를 해야 한다는 방식의 차이에서 문제가 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싸움에서 1대1의 주먹다짐이야 개인의 역량이 중요하겠지만, 대규모 전투로 커질수록 지휘관의 능력이 판도를 결정함에도, 업무 흐름을 움직이는데 미숙하고, 눈앞의 환자는 봐야 하는데 넓어진 필드에서 우왕좌왕하는 상황은 준비되지 않은 대규모 확장치과에서 너무도 흔히 관찰되는 공통점이다. 그리고 소위 대표원장이 날아다니면서 진료를 하던 치과가 대규모 확장을 하고나면 멍하게 멈춰있는 파트들이 꽤 보인다. 직원들이 수동적인 상황에서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독려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이다.
 대규모 확장을 앞두고 계신다면 세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 첫째 큰 조직을 움직일만한 신뢰할만한 간부들이 곁에 있는가? 둘째 그 간부들은 진료 능력이 아닌 지휘 능력이 탁월한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들을 끌고 갈만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가? 슈퍼마켓과 대형마트는 근본은 같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다르다. 단순히 잘되는 슈퍼마켓이 평수만 넓힌다고 대형 마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당장 한 가지만 질문을 드리고 싶다. 내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직의들과 관리자들이 열심히 몸을 갈아 넣어가며 일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적당히 시간을 때우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이는 인성의 문제가 아니라 치과의 운영, 보상 시스템의 문제임을 명확히 직시해야 한다. 이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다면 대규모 확장은 조금 보류해 두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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