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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2/28  치학신문
치과경영과 마케팅 <50>

“과거에 대한 집착과 타령으로 라떼가 좋지 않은 이유”

 

 


 김 영 준


 MRK치과경영연구소 대표컨설턴트


 

 

 

 

 

 

 한 해를 마무리하며 칼럼을 쓰게 되다 보니 한해를 둘러보고, 2023년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문득 어떤 의미 있는 내용을 써야 하느냐고 고민을 하다가 지금 시기에 꼭 필요한 주제 같아서 선정하게 되었다. 과거에 대한 집착.
 옛날이 좋았지, 나때는 어땠는데 라며 과거를 회상하는 사람들을 필자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은 과거 타령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과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단순한 시간 죽이기 정도의 수준인가? 아니면 정말 심각한 한탄의 수준인가? 그래서 오늘은 과거에 대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인식의 차이와 방향에 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종종 현재의 문제점에 대해서, 과거에는 어땠는데 라는 이야기를 하며 과거를 잊지 못하는 고객들이 있었다. 예전에는 환자들이 고분고분했고, 말 한마디만 하면 알아서 치료도 받고, 대기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불만 없이 꼬박꼬박 수납도 잘한데다가, 직원들도 별다른 불만 없이 묵묵하게 일을 하며 살기가 좋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과거를 대하는 사람들은 두부류 정도가 있는 것 같다.
 첫 번째, 과거를 분석해서 미래전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대책을 세우는 부류.
 두 번째로는 수주대토(守株待兎)마냥 그때 좋았던 과거가 올 거라고 믿고 기다리거나 헤매는 부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과거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참고지표로 활용해야 하지, 집착할수록 손해이며 과거에 연연한 사람이나 조직 에게는 결코 밝은 미래가 있을 수 없다는 점이다.
 과거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가 과거 방식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무의식적인 확신에 차있는 사람들이다. 지금 치과계의 큰 변화를 둘러보자. 경기 악화로 지갑을 닫게 되었고, 기업형 마케팅 전문 치과들의 유행으로 저가의 공장형 치과들이 득세하고 있다. 환자들이 인식하는 적정 수가라는 것은 다수 치과들이 포지셔닝되어 있는 가격대이며, 그렇게 치료 비용은 환자들에게 인식이 되고, 우리 치과는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 비해 지금의 직원들은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묵묵하게 희생하는 것이 자기 밥그릇 못 챙기는 미련한 행동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세상이 바뀌었다. 이제 생존하려면 그 세상에 맞는 솔루션을 조직원들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안타까운 점은 사실 아무리 세상이 바뀌더라도 기존 치과들이 더 유리하다는 점이다. 기존 치과들은 구환이라고 하는 절대적으로 유리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 뺏는 것보다는 지키는 것이 몇 곱절이나 쉬운 법. 그 구환들에 대한 분석 관리, 과감한 개혁을 해낸다면 후발주자들로서는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치과들은 과거의 영광만 바라보고 있기에 금세 추월당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성적표를 받게 되는 것이다. 즉 기득권층은 후발주자가 잘해서라기 보다는 스스로 무너져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장의 트랜드를 예측하고 주도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렇지만 최소한 현재 방향을 알고 대비 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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