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석축
기 태 석
대전·기태석치과 원장
왕궁의 궁장이 발굴되고 공방지, 배수로 석축, 화장실 터가 잇따라 확인되자 발굴은 왕궁지의 내부로 확대하면서, 북쪽으로 경사진 지형을 동서 방향으로 4군데 석축을 쌓고 평지를 만든 후 건물을 지었던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남쪽에서 4번째 축대인 동서 석축 4를 기준으로 궁성의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고, 전반부에는 왕궁과 관련된 건물지가 밀집되어 있었고, 후반부에는 동쪽의 높은 정원 영역과 서쪽의 낮은 공방 영역으로 다시 세분되었다. 왕궁의 전반부는 동서 방향 축대가 2:1:2:1의 비율로 분할되어 있다. 이 수치는 왕궁을 건립하면서 지형의 높낮이 차를 극복하면서 계획적인 공간을 분할과 건물들을 배치한 흔적이었다.
동서방향 석축1
대형 건물지 뒤, 왕궁리오층석탑 앞에 동서 석축1이 잘 다듬은 돌로 경사면을 구분하는 석축을 쌓아 구분 지었다. 남아있는 석축은 길이 95m, 높이 0.9m인데, 원래 높이는 2m 정도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석축 근처에서 많은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 중국 청자 등이 발견되어 당시 왕궁 내 생활상과 대외 교류, 왕궁의 축조 시기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
| 사진은 안개가 짙게 끼었던 날 오층석탑 앞에 있는 동서 석축1이 보인다. |
동서방향 석축2
동서 방향 석축2는 탑과 금당 사이 동서를 가로지르며 비탈면을 평탄하게 다지기 위해 쌓아 놓았다.
 |
| 동서방향 석축2에서 바라본 5층석탑 |
동서방향 석축3.
강당지 동쪽으로 오른쪽 와적기단 건물지와 멀리 보이는 유리 보호각인 정원 중심시설 사이에 있는 기단으로 다른 석축보다 짧게 강당지 앞에서 멈춰선 모습이다.
 |
| 강당지 앞에서 찍은 동서방향 석축3 |
동서방향 석축4.
강당터 뒤쪽에도 동서 석축이 있는데 궁궐을 앞, 뒤로 똑같이 나누면서 동서 방향으로 쌓은 4번째 석축이며 동서 방향으로 길이는 약 121m 높이는 76cm 남아있다. 동서 석축4와 관련된 시설로는 정원과 함께 동서 방향으로 긴 건물터가 나란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서 석축4의 앞, 뒤로 올라가는 출입 시설이나 뒤에서 물을 끌어들이기 위한 흙으로 만든 토관이 확인되었다. 남아있는 석축 중에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이 석축을 중심으로 왕궁지가 궁궐 지역과 후원 지역으로 양분되는 역할을 한 석축이었다.
 |
| 가장 잘 보존된 동서방향 석축4.는 왕궁의 후원과 구분하는 석축이었다. 뒤쪽 나무가 보이는 지역이 후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