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의 건물지
기 태 석
대전·기태석치과 원장
와적기단 건물지
강당지 동쪽에는 이 궁궐지에서 발견된 백제식 와적기단 건물지가 동서 석축3 위, 동서 석축4 바로 아래에 있다. 와적기단이란 기와 조각을 쌓아 단단하게 만든 기단으로 비록 건물은 사라졌지만, 백제 군수리사지 금당과 강당, 능사 공방지, 왕흥사 서 회랑지, 부소산성 서문지 등 백제 건물에서 많이 보이고 일본에서도 7~8세기 도토리현 상정사 폐사, 나라의 회외사지 등 백제인이 조성한 사찰에서 많이 발견되었고, 국내에선 부여 정림사지에서도 발견되었다. 발견된 와적기단의 종류에는 쌓은 모양으로 뉘어 쌓은 평정식과, ‘人’자 모양으로 쌓은 합장식, 그리고 세워 쌓은 수직 횡렬식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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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적기단 건물은 사비기에만 나타난다. |
강당터 서쪽에 있는 건물지
강당 터 서쪽에선 남북으로 나란히 자리한 두 개의 건물터가 발굴되는데 앞쪽의 큰 건물터에는 강자갈들을 둥글게 쌓은 적심이 동서로 1칸, 남북으로 7칸 남아있고 뒤쪽의 건물터는 적심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앞쪽 건물터에서 대형 항아리를 땅속에 묻었던 시설이 발견되었는데, 건물터의 위치나 구조로 보아 승방과 같은 부속 건물로 추정된다. 또 하나의 건물은 궁궐 조성을 위한 기초시설로 보이는 동서방향 석축2의 중간에 들어서 있는데 땅을 판 후 잘 다듬은 석재를 1~2단 쌓아 터를 만들었다. 한 변의 길이가 12m인 정사각형 건물로 추정된다. 건물터 주변으로 기와를 잇댄 토관을 설치하여 배수처리 하였다. 위치와 구조로 보아 사찰의 중요한 건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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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당지의 서쪽에 있는 두 개의 건물지는 사찰과 관련된 건물로 보인다. |
동서 석축 앞 건물지
동서 석축4의 앞에는 동서로 길게 여러 개의 건물이 있었던 흔적이 보이고, 지름이 40~42cm 정도가 되는 둥근 주춧돌이 남아있지만, 빠진 흔적도 보인다. 건물들 사이에는 동서 석축4의 앞에서 뒤로 올라가는 돌출시설이 있어 후원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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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 보이는 석축이 동서 석축4. 인데 그 앞으로 여러 채의 건물이 있었던 흔적을 발굴했다. |
또한 정원 관리 시설인 수조 시설의 바로 아래에는 건물의 규모는 정면 13칸 32.3m 측면 1칸 2.2m로 추정되는 긴 건물이 있는데, 건물을 남북으로 지나가는 배수시설이 두 군데, 북측 기단에서 바깥쪽으로 암키와를 잇댄 와열 시설(기와가 산산이 쪼개진)도 한 군데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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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물 사이에 지나가는 배수시설 |